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입니다.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므로, 몸의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 글에서는 췌장암 초기 증상부터 진행기, 말기 증상까지 단계별로 정리하여 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.
1. 췌장암 초기 증상 – 경미하지만 놓치면 위험한 신호
췌장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입니다. 하지만 아래와 같은 변화가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.
1) 원인 모를 체중 감소
- 특별한 이유 없이 몇 개월 사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췌장의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영양소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2) 식욕 저하 및 소화 불량
- 음식을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거나, 평소보다 식욕이 줄어듭니다.
-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고, 소화가 잘되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.
3) 당뇨병 갑작스러운 발병 또는 악화
-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므로, 암이 생기면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.
- 기존 당뇨 환자의 경우, 원인 없이 혈당이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4) 가벼운 복부 불편감 및 허리 통증
- 명치 부근이나 윗배에서 둔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- 초기에는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 쉬우나, 증상이 지속된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.
2. 진행기 췌장암 증상 – 본격적인 신체 변화
암이 점점 커지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고,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.
1) 상복부 및 허리 통증
- 췌장암 특유의 통증은 복부 깊숙한 곳에서 시작해 허리까지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
- 특히 누워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, 몸을 앞으로 숙이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.
2) 황달 (피부 및 눈 흰자위 변색)
- 암이 담관을 막으면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합니다.
- 심한 경우 전신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.
3) 소변과 대변 색깔 변화
- **소변이 짙은 갈색(콜라색)**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.
- 대변이 회색 또는 점토색을 띠며, 지방이 많이 포함된 기름진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4) 소화 장애 및 영양 흡수 불량
- 소화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대변이 물에 뜨고 악취가 심해지는 지방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이로 인해 만성적인 설사나 영양 결핍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.
3. 말기 췌장암 증상 – 암이 전신으로 퍼진 단계
암이 주변 장기나 혈류를 통해 퍼지면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.
1) 극심한 체중 감소 및 전신 쇠약
-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고, 체내 영양분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.
-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.
2) 복수 (배에 물이 차는 현상)
- 암이 복막(배 안쪽을 감싸는 막)으로 전이되면서 복수가 차게 됩니다.
- 배가 부풀어 오르며, 움직일 때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.
3) 극심한 통증
- 암이 신경을 침범하면 일반적인 진통제로도 조절이 어려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특히 허리와 등으로 퍼지는 강한 통증이 특징적입니다.
4) 정신적 혼란 및 의식 저하
- 전해질 불균형과 영양 부족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, 혼돈,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4.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
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, 작은 증상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.
다음과 같은 증상이 2개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원인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.
- 최근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다.
- 복부 통증이 지속되며 허리까지 퍼진다.
- 황달과 함께 소변 색이 짙어졌다.
- 대변이 회색이거나 기름지고 물에 뜬다.
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, 빠른 대응이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입니다. 몸의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세요.
<췌장암 증상 Q&A>
Q1.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자주 나거나 속이 더부룩한 것도 췌장암 증상일까요?
A. 배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일반적인 소화 장애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, 암이 생기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가스가 차고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.
- 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소화 불량, 복부 팽만감, 설사가 반복된다면 췌장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Q2. 췌장암이 있으면 식사 후 항상 속이 불편한가요?
A.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, 진행된 췌장암 환자의 경우 음식을 먹은 후 위장 장애를 자주 경험할 가능성이 큽니다.
- 소화 효소 부족으로 인해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더부룩함, 속 쓰림,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만약 식사 후 이러한 불편감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소화기 내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Q3. 스트레스나 과로가 췌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나요?
A.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, 스트레스와 과로는 간접적으로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
-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호르몬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여 암 발생 확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- 또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,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, 음주·흡연 습관 등이 동반되면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.



Q4. 췌장암 환자는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한가요?
A. 네, 췌장암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특히 누운 상태에서 복부 깊은 곳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다소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.
- 이러한 통증이 계속되면 일반적인 위장 문제와 구별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.
Q5.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자주 나오는 것도 췌장암 신호인가요?
A. 트림과 속 더부룩함은 일반적인 위장 장애일 가능성이 높지만, 장기간 지속된다면 췌장 이상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.
- 췌장이 소화 효소를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면 위에서 음식이 정체되어 트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단순한 위장 장애가 아니라면, 복부 CT나 내시경 초음파(EUS) 검사를 통해 췌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Q6.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될 확률이 높나요?
A. 췌장암의 약 10%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.
- 부모, 형제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2~3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.
- BRCA1, BRCA2, PALB2 등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췌장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정기적인 췌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

Q7. 췌장암 초기에도 식욕이 완전히 사라지나요?
A. 꼭 그렇지는 않지만, 식욕 감소는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췌장암이 진행되면서 체내 대사 이상이 발생하여 배가 고프지 않은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.
- 특히 음식을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거나, 기름진 음식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소화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Q8. 췌장암 환자는 변비가 생길 수도 있나요?
A. 네, 변비도 췌장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.
- 췌장암은 소화 기능을 저하시켜 변이 딱딱해지고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- 또한 암이 진행되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변비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변비가 갑자기 심해지거나, 다른 소화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정밀 검진을 고려해야 합니다.
Q9.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나요?
A. 특정 음식이 췌장암을 100% 예방할 수는 없지만, 건강한 식습관은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- 신선한 채소와 과일: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막아줍니다.
- 통곡물(현미, 귀리 등): 장 건강을 돕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- 등 푸른 생선(연어, 고등어 등): 오메가-3 지방산이 포함되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.
- 녹차: 카테킨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여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
반면 가공육, 붉은 육류 과다 섭취, 고지방 음식, 당분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

Q10.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?
A.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
- 복부 CT(컴퓨터 단층촬영) → 췌장의 이상을 빠르게 확인 가능
- MRI 및 MRCP(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) → 췌관과 담관의 이상 여부 정밀 검사
- 초음파 내시경(EUS) → 작은 종양까지 발견 가능
- CA19-9 종양 표지자 검사 → 혈액 검사로 췌장암 위험성 확인 (정확도가 낮아 보조 검사로 사용)
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, 위험 요인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